
자쾌는 개인이 세속적 욕망과 사회적 규범에서 벗어나, 도(道)에 따라 자연스럽게 살아가며 스스로 내면의 평안과 즐거움을 누리는 상태를 의미한다. 이는 『장자』의 「소요유(逍遙遊)」에서 팽새와 메추라기가 각자의 본성에 따라 자유롭게 살아가는 모습으로 상징된다. 장자철학은 절대적 기준이나 초월적 존재를 부정하며, 각자가 자신의 본성에 충실한 삶을 추구한다. 그런데 장자(莊子)의 철학적 관점에서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것은 그의 도가철학의 핵심 원리인 무위자연(無爲自然), 만물제동(萬物齊同: 모든 존재는 도 안에서 평등하며, 고정된 가치나 절대적 기준은 없다는 상대주의적 세계관을 의미한다), 그리고 자쾌(自快)와 근본적으로 충돌하며, 인간의 자유와 본성을 억압하는 "거치(桎梏)"—즉, 속박이나 장애물—로 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