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 문화 속에서 사랑은 자주 감정적 만족이나 정서적 교감으로 축소된다. 사랑은 누군가를 통해 얻는 심리적 충족이나 자아의 확장으로 여겨지고, 그 감정이 사라지면 사랑도 끝났다고 여겨진다. 이러한 사랑은 결국 자기 자신을 위한 사랑이다. 또한 현대 사회에서 많은 관계는 교환성 위에 놓여 있다. 사랑조차도 일종의 상호 이익의 계약처럼 작동한다. 내가 이만큼 사랑하면, 상대도 그만큼 반응해주어야 한다는 기대가 깔려 있다. 사랑을 순간적 열정이나 로맨틱한 설렘으로만 이해하는 경향도 뚜렷하다. 연애, 우정, 심지어 가족 간의 사랑도 오래 지속되지 않는 감정적 연결로 이해되며, 고통이나 충돌이 오면 쉽게 포기된다. 현대 사회의 사랑 이해는 즉각적 만족과 자기 중심성에 기울어 있다. 그러나 성경은 사랑을 하나님 중..